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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경력 부풀리고 잘못 적었다"‥대국민 사과
입력 | 2021-12-27 06:11 수정 | 2021-12-2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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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어제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와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렸다″ ″국민여러분께 사죄한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구체적인 해명을 직접 내놓진 않았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는 단상에 올라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논란이 된 자신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잘 보이려 부풀린 것은 사실이라며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기도 한 김 씨는 앞으로 반성하며 살겠다며 공식활동도 최소화할 뜻임을 밝혔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남은 선거기간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김 씨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사과문은 A4 용지 3장 분량,
이중 절반 이상을 남편과의 만남에 대한 추억이나 남편에 대한 미안함으로 채웠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비난하더라도 남편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만 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6분 남짓 진행된 기자회견은 허위경력 의혹에 대핸 구체적인 해명없이, 준비된 입장문을 읽는 것으로 끝났고, 기자들의 질문도 일절 받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