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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美 전문가들이 제안한 '코로나와 사는 법'
입력 | 2022-01-03 12:09 수정 | 2022-01-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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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는 지난 연말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당분간 폭증세가 이어질 기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코로나와 사는 법을 배워야 할 때라며, 그러기 위한 인식의 변화를 강조하는데요.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 확진자 수는 1월 중순 정점을 찍고 남아공에서처럼 빠른 퇴조를 보일 거란 예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박멸돼 사라진다는 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와 함께 살기 위해선 몇 가지 초점이 달라져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우선 확진자 수에 연연할 게 아니라 입원 환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레슬리 비넨 /포틀랜드 주립대 강사]
″위험도가 낮은 모든 사람들의 확진을 감소시키려 노력하는 걸 멈출 때입니다. 중증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원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백신 접종의 목표는 모두가 감염되지 않는 확산 방지가 아니라 중증 입원과 사망의 억제라는 걸 분명히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제롬 애덤스/전 미국 의무감(공중보건단장)]
″우리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사망과 입원을 막기 위해서인지, 확산세를 줄일 것인지,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이후 ′돌파 감염′이 늘어났다고 백신의 실패라고 인식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합니다.
독감 백신도 100% 예방 효과가 있는 건 아닌데 돌파 감염이란 말을 왜 코로나에만 쓰냐는 겁니다.
[알리 엘레베디/워싱턴대 약대 부교수]
″독감 백신에 대해 ′돌파 감염′이란 용어를 쓰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그 말은 백신이 듣지 않는다는 부정적 암시를 줍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긴 하겠지만, 3차 접종 확대와 먹는 치료제의 보급으로 올해는 코로나 종식을 향한 입구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