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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산불 피해 13,000 ha‥서울 면적 1/4 육박
입력 | 2022-03-06 11:56 수정 | 2022-03-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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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울진과 강원도 일대 대규모 산불이 사흘째인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진화헬기를 투입하고, 큰불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피해 면적은 1만 3천 헥타르로, 서울시 면적의 1/4에 달합니다.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오늘안에 완전 진화까지는 어려울 거란 전망입니다.
먼저 이 시각 현재 산불 상황을 김지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이 시각 현재 전국에서 진화중인 산불은 모두 7 건.
경기도 안산 수리산과 대구 달성군, 부산 금정구 산불도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곳은 강원도 동해와 경북 울진 지역.
오늘 새벽 울진군 산등성이엔 여전히 시뻘건 불띠가 휘감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진화헬기 51대와 함께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군부대 인력을 포함한 5천 4백여 명을 진화 작업에 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울진군민 667명이 마을회관 등 16곳에 흩어져 대피중입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울진읍 외곽의 고성리 방면과,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를 중심으로 큰불을 잡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 일대에 내려졌던 강풍 특보가 오늘 오전 중에 다 해제되는 등 바람은 어제보다 잦아들었지만 피해면적이 워낙 커서 완전 진화까지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하루 안에 모든 화선을 진압하는 것은 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 목표는 확산이 예상되는 주 화선 진압하는 것을…″
어제 새벽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60대 남성의 방화로 시작된 산불 역시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까지 1만 3천여 헥타르의 산림과, 주택 등 382곳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 전국에서 산불로 모두 4천3백여 세대, 7천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불로 인해 전면 통제됐던 동해고속도로 14.8km 구간은 통제 29시간 만인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동해안 7번 국도와 42번 국도 강원영동 구간 역시 오늘 오전 통제가 풀렸지만, 동해와 강릉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여전히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