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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회
러 "휴전 중단, 공격 재개"‥내일 3차 평화회담
입력 | 2022-03-06 12:23 수정 | 2022-03-0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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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남서부 격전지에서 잠시 휴전하기로 했던 러시아가, 다시 공격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휴전 중단의 책임을 서로 상대방에게 떠밀고 있는 가운데, 3차 협상이 곧 열릴 예정입니다.
박영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격전지에서 민간인 탈출을 위한 휴전을 멈추고, 공격을 재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측이 휴전을 연장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현지 시간 5일 저녁 6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0시 공격행위가 재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3일, 2차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 등 두 곳에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은 당초 어제부터 휴전하고, 민간인들을 인도적 통로를 통해 대피시킬 예정이었지만, 대피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부대가 주민을 인질삼아, 휴전을 전열 재정비에 이용했다″며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넘겼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 당국은 ″러시아가 휴전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계속 폭격을 가해, 대피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휴전 중단의 책임을 상대에게 떠밀고 있는 가운데, 3차 평화회담이 7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1·2차 회담을 이끌었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미하일로 포돌랴크 고문은 ″인도주의자 통로 가동을 수정하기 위해, 하루 이틀 안에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