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용주

美 제로 금리 끝나‥연내 6번 추가 인상 시사

입력 | 2022-03-17 12:06   수정 | 2022-03-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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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습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조치라면서 3년여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 건데요, 연준은 연내 추가 인상도 예고했습니다.

뉴욕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 연방준비제도가 이틀 동안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 정책을 논의한 끝에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오늘 이러한 목표(최대고용과 물가안정)를 위해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단행한 금리 인상으로, 코로나 사태에 대응한다며 유지해오던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겁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이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연일 악화되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잠재적인 추가 압력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준은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했습니다.

연준이 올해 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금리는 1.875%.

정례회의가 6차례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번 0.25% 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상 속도가 기존 전망보다 훨씬 빠르다며 2000년대 중반 17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던 때와 비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전망이 밝진 않습니다.

연준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기존 2.6%에서 4.3%로 대폭 올렸고, GDP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 4.0%에서 2.8%로 크게 낮췄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년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특별히 올라가지 않았으며 미국 경제 토대는 여전히 튼튼하다고 파월 의장은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