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홍신영

기준금리 0.25%p 올려‥사상 첫 4회 연속

입력 | 2022-08-25 12:02   수정 | 2022-08-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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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한 번 올렸습니다.

4회 연속 인상을 단행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물가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2.25%에서 2.5%로 높아졌습니다.

기준금리가 4회 연속 인상된 건 사상 처음입니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5.2%.

지난 5월 발표한 기존 전망치보다 0.7%포인트 더 높여 잡았습니다.

물가 전망으로는 IMF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3% 올라 1998년 11월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1년 간의 예상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은 최근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4%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도 일단 물가를 잡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는 5~6%대의 높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와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결정할 수 있는 회의는 오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남았습니다.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는 한 올 연말까지는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국은행은 또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에서 2.6%로 낮춰 잡았고, 내년 성장률은 2.1%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