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유충환

"핵 위협 앞에 어떤 우려 정당화 되나?"

입력 | 2022-10-11 12:05   수정 | 2022-10-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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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을 비판하고, 견고한 대응체계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한일 군사 협력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핵위협 앞에 어떤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냐″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민주당은 안보대책회의를 열고, 한일 안보협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핵 위협에 우려를 표하며, 견고한 대응 체계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아주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서 잘 대비하고 대응해나가겠습니다.″

북한을 향해선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경고했고, 한일 군사 협력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는 핵 위협에 대한 대응이 우선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 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야당의 이른바 ′친일국방′ 문제 제기에 대해선 ″현명한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걸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이같은 논란에 대해 ″야당의 현실 인식에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긴급안보대책회의를 연 민주당은 먼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며,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 자위대와의 합동 훈련 등 한일 안보 협력은 거듭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방 참사이고 안보 자해 행위입니다. 대한민국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한다는 시그널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미일 군사 동맹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일본과의 합동 군사훈련은 북중러의 군사적 결속을 자극해 한반도 냉전체제를 부활시킬 수 있다며, 이런 문제를 윤석열 정부가 고려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5개월 동안 남북 대화는 사라지고, 평화 대신 대결로 회귀했다며 남북간 특사 교환의 필요성도 거론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