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남효정

"식민사관, 진의 왜곡"‥"한미일 훈련 반성해야"

입력 | 2022-10-12 12:11   수정 | 2022-10-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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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이른바 ′식민사관′ 논란에 대해, 자신의 발언을 왜곡하지 말라며 거듭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전형적 친일사관이자 가해자 논리라며 망언을 즉시 사과하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자신의 SNS에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글을 올렸던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전형적 식민사관이라는 정치권 비판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진의를 호도하고 왜곡하면 안 된다. 역사공부들 좀 해야 됩니다. 그건 식민사관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예요. 제발 공부들 좀 하십시오.″

자신의 SNS에도 ″어느 국가가 자멸하지 않고 타국의 침략을 받았냐″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글을 인용하며 거듭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여당 의원 들도 ″민주당이 식민사관 논란을 일부러 만들어 뒤집어 씌운다″며 반박에 가세했습니다.

정 의원의 발언이 ″국제정세를 보지 못한 지도층 때문에 나라가 망했다는 걸 종합적으로 한 말같다″며 ″사분오열된 조선이 결국 내부 분열로 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옹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에 발언에 대해 이틀째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발언은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전형적이 친일 사관이며 가해자 논리″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자신의 SNS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비판에 가세한 데 이어, 당 회의에서는 한일 군사협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본은) 지금도 무력 지배의 과거에 대해서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는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가졌고 한미 동맹이 있는데, 일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방위가 어렵다는 말이 믿기 힘들다며 대오각성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