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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김만배 극단 선택 시도‥'헬멧남' 등 2명 영장
입력 | 2022-12-15 12:05 수정 | 2022-12-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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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김만배 씨의 범죄수익을 숨겨준 혐의로, 화천대유 공동대표와 쌍방울 그룹 전 부회장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만배씨는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까지 검찰이 수사하고 나서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 최우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폭력 조직 출신인 최우향 씨는 지난해 10월, 서울구치소 앞에서 첫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나던 김만배씨를,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마중했던 인물입니다.
이들은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뒤 김만배 씨 지시로 대장동 사업 수익을 수표로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한 뒤 차명으로 부동산을 사는 등의 수법으로 260억 원 상당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그제 이들을 체포하는 동시에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인사들을 체포한 다음날 새벽, 김만배씨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씨는 어제 새벽 2시쯤 경기도 수원 자택 인근 도로 자신의 차량 안에서, 흉기로 목과 가슴 등을 자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김씨로부터 ′자해했다′는 연락을 받은 김씨 변호인은 어제 밤 10시쯤 119에 신고했고, 김씨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의 최근 폭로를 부정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측에 428억원을 약속한 적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김 씨가 자해 동기를 외부에 밝히진 않았지만, 최측근들까지 범죄 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크게 압박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