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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경제 '쏙'] ”미국 금리 1%p 인상 가능성 베팅 78%"

입력 | 2022-07-14 14:31   수정 | 2022-07-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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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박연미 경제평론가

″미국 6월 소비자물가 9.1%↑‥금리 1%p 인상 가능성 베팅 ′78%′로 올랐다″

″뉴욕증시, 물가 발표 직후 흔들렸지만 소폭 하락에 그쳐‥′정점′ 분석 영향″

″미국 시장 얼떨떨할 것‥물가 잡거나, 경기 침체될 양쪽 가능성 다 열려 있어″

″국내 증시, 하락 출발 후 상승 반전‥외국인도 현물·선물 다 사들이는 상황″

″바이든, 물가 통계에 불만‥중간선거 전 물가 잡기 위한 정책들 쏟아질 것″

″초인플레이션 잡는 것보다 꺼진 경기 살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 힘들다″

″미국 FOMC 앞두고 향후 2주간 관계자들 언론 인터뷰 등에 주목할 시점″

″향후 2주 내내 ′예방주사′ 놓듯 ′1%p 인상′ 얘기하면 시장 받아들일 수도″

″한은, 억지로 ′보폭′ 늘려야 할 상황도 가정‥′여지 있다′는 게 한은의 판단″

″원달러 환율, 외국인 머물게 하려면 1,300원 ′턱걸이′ 수준까지 떨어져야″

″금리 인상으로 ′대출 부실화′ 우려도‥초고물가 방치했다가는 더 큰 고통″

″취약계층 선별·집중 지원하는 정책 필요한 때‥자영업자 중금리 대환 등″

″수도권 일부 ′깡통 전세′‥지방은 전세가율(매매값 대비 전세값) 위험 수준″

◀ 앵커 ▶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경제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그 말 많던 CPI가 9.1%요. 예상을 훌쩍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뛰어넘은 건 확실한 거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훌쩍 뛰어넘었다 맞습니다. 8.8%로 시장에서 중론이었는데, 이게 9도 아닌 9.1까지 올라갔다. 사실은 6월 한 달 동안 유가하고 곡물가격이 조금 떨어졌기 때문에 9까지 가지는 않지 않을까. 그래서 당초에는 9%를 예상했던 투자은행은 한두 곳에 불과했는데, 이제 다가올수록 9%를 전망하는 곳이 조금씩 늘어나더니 실질적으로 9.1이라는 숫자가 나와서 미국도 혼란, 우리도 혼란인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저도 기억해보면 저도 관심이 있어서 당일 계속 지켜보니까 점점 다가올수록 이거 9%가 넘어갈 것 같다는 보도와 외신들도 나오고 나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결과적으로 놀라운 상황인데요. 이게 이렇게 되면 이제 미국 금리 결정하는 FOMC가 얼마 안 남았는데 그때도 말씀하시면 1%까지도 한번 갸우뚱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어떻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제가 지난번 시간에 CPI 전과 후로 시장이 나뉠 거라고 말씀드렸고 CPI가 발표되기 전에는 1%포인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래서 Fed watch라는 곳에서 추산을 해보기로는 10% 미만의 소수설로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데 대다수, 90%가 넘는 사람들 그리고 시장의 중론은 그 시뮬레이션을 해 보면 0.15% 인상할 가능성에 배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잖아요. 이게 확 뒤집혔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1%포인트 갈 수 있다, 이 전망이 같은 조사에서 78%까지 올라갔고요.

◀ 앵커 ▶

그렇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0.75%포인트에 만족할 것이다가 22%로 줄었으니까 시장의 분위기가 하루 사이에 얼마나 달라졌느냐 여실히 알 수 있습니다.

◀ 앵커 ▶

1%가 다수파가 됐군요, 그러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 앵커 ▶

전망으로는. 그렇다면 1% 가능성이 다수파가 될 정도로 주식 시간이 확 꺼질 것 같은데 어제 또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증시를 보면 참 알쏭달쏭한데 의견이 분분하고 지금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이렇게 이해를 하셔도 무방할 것 같아요. 일단 CPI가 발표됐을 때 우리 시간으로는 어젯밤 9시 반 무렵인데 장 초반에는 시장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하락을 하면서 CPI에 대한 그 충격을 고스란히 지수에 반영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이제 시간이 좀 지나면서 투자자들이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된 거죠. 한 가지는 그렇다면 정말 이게 정점이 아닐까 왜냐하면 6월에 14일을 기점으로 해서 14일 이후에는 갤런당 유가가 5불대에서 4.5불, 4.6불대까지 내려오기 시작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기준으로 봐도 대략 4.6달러 정도 되는 수준이니까 중순 이후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그리고 곡물 가격도 마찬가지고 9.1이라는 충격적인 숫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여기에서 코어라고 해서 농산물하고 석유류를 제외하고 보는 지수가 있거든요. 농산물하고 석유류를 제외하는 것은 수급에 따라서 워낙 가격이 급등락을 하기 때문에 이게 기조적인 추세를 보여줄 수 없다. 이거 빼고 실질적으로 실생활을 구성하는 물가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자 하는 게 코어 물가인데 이걸 보니까 이거는 약간 기세가 좀 한풀 꺾인 느낌이 있다는 거예요. 그 말씀하신 것처럼 항상 이제 논에 물대기식 하면서 해석이 어제도 나오면서 장 초반에 급락을 하다가 나중에는 소폭 하락한 채로 0%대 하락한 채로 마감을 하게 됐는데 상황을 종합해 보면 아직까지 미국시장도 얼떨떨하고요.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 앵커 ▶

미국 시장 이야기를 좀 더 해보면 얼떨떨하다. 그러니까 어떤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어느 쪽도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1%를 만약에 다수파가 됐으니까요. 1%를 만약에 하게 돼도 지금 주식 시장은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은 잡히겠구나 하는 기대로 이렇게 유지하거나 약간 지금 분위기 봐서는. 아니면 잡힌다는 어떤 거지만 경기 침체가 온다는 것은 꺼질 수도 있고 이런 양쪽이 다 열려 있는 거죠, 지금?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양쪽 방향이 다 열려 있고요. 이거를 흔히 증시에서 리포트, 여의도 사투리로 표현을 하다면 극심한 변동성장세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한국은 어떻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한국 장세, 오늘 우리 장세도 원래 하락 출발을 했었는데 오전에 10시 전후로 해서 상승 반전을 했고요. 점심 시간 이후에는 상승폭이 좀 올라가는 상황이고 어제하고 비교한 방송 직전의 그 시황을 보면 코스피지수가 2336.82. 어제보고 비교해서 0.35% 오른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어제보다 좀 왔다 갔다 하기는 하는데 오전 장에서 내다 팔다가 이제는 현 선물 다 사들이고 있거든요.

◀ 앵커 ▶

그래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외국인도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환율도 1,311원 위로 올라갔다가 지금은 1,308원대 여기까지 내려와 있고 시장이 갈피를 못 잡고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만 미국 시장에서 1%포인트를 지지하는 발언이 만약에 있다고 나온다면 시장 상황은 하루 만에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고요. 지금 노무라, CT 은행 이런 곳들에서 1%포인트 가야 한다. 그러니까 Fed의 어떤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물가는 확실히 잡는다는 신호를 보여줘야 한다 이런 입장이고 바이든 대통령도 참 재미있는 발언을 하나 하더라고요. 이번 이 통계를 나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이 통계가 시장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6월 중순 이후에 하락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나 펴는 거고. 다른 한 가지는 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도록 내가 정책적인 룸을 충분히 확보해주겠다. 그러니까 재정이든 세금이든 물가만 잡을 수 있다면 나는 뭐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렇게 되면 Fed 입장에서 정치적 부담이 줄어드는 거고요.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 중간 선거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권력에 대한 그 욕심, 욕심만 한 진심이 없지 않습니까? 아마 어떤 방식을 써서라도 물가를 내리겠다. 이런 정책들이 꾸준히 나올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대통령,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 선거 앞두고 인플레이션은 반드시 잡겠다, 이건 가능하지만 또 그러다 경기 푹 꺼지면 그게 선거에 좋을 리가 없고요. 영향이.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잡으면서 경기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을 텐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긴 한데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인스턴트 식품 이런 게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의 선택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데요. 더 좋은 거 말고 덜 나쁜 게 어떤 거냐 이걸 선택하는 거고 굉장히 높아져 있는 초인플레이션을 잡는 것보다는 경기가 꺼졌을 때 경기를 살리는 게 상대적으로 덜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돈을 풀든 지원금을 주든 그런 방식이 훨씬 용이하기 때문에 지금은 다 필요 없고 물가다, 결론은 한국도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 앵커 ▶

시장은 벌써부터 7월 FOMC 이후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 후로 한 두 달 금리 인상이 없죠, 이제? FOMC가.

◀ 박연미/경제평론가 ▶

9월에 있어요. 이제.

◀ 앵커 ▶

그러면 두 달 동안 솟아오를까 이런 걸 기대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앞서서 말씀드렸던 그 Fed watch에서 추산하기로는 원래는 9월에는 이제 어김없이 0.5로 간다가 다수설이었거든요. 그런데 CPI 발표된 이후에는 7월에 1가고 9월에도 0.75%포인트 갈 수 있다는 의견이 확 비등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정말 하루하루 앞을 내다 보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제부터는 이제 그 Fed의 주요 멤버들이 밖에 나가서 혹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 거기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그런 시점입니다.

◀ 앵커 ▶

앞으로 2주 동안, 2주쯤 되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그 Fed 멤버들의 입을 굉장히 쳐다보겠군요, 전 세계 언론이.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그래서 발언의 뉘앙스가 살짝 달라진 게 기존에는 빅스텝은 가정을 하고 자이언트 스텝은 가정을 하지 않고 등등으로 명확하게 섹터를 나눠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어제부터 나오기 시작한 발언의 결은 어떤 거냐 하면 모든 방향을 고려한다. 그러니까 그 1이라는 숫자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거겠죠.

◀ 앵커 ▶

그러나 실질적으로 1쪽으로 이야기가 자꾸 나오면 시장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충격적인 상황인데 글쎄요,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예방주사를 만약에 2주 내내 놓는다라고 하면 그래, 예상대로 1이네, 또 시장이 이렇게 받아들이는 그런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분명히 있습니다.

◀ 앵커 ▶

우리가 큰일인데요. 0.5%나 올렸는데 지금 저쪽에서 만약 이번 월말에 1%를 올려버리면 우리 또 빅스텝 밟고 일이 이래야 하는 상황이 오는 거 아닌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어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 내용을 보면 이번에 0.5라는 한국은행 문 열고 최초의 과감한 선택을 했으니 앞으로는 이변이 없는 한 0.25%씩 간다였거든요. 정확하게 이런 발언을 했는데 미국의 CPI 상황은 좀 지켜봐야 한다, 전제가 있었습니다.

◀ 앵커 ▶

그게 이견으로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그래서 만약에 미국이 그 이변을 FOMC에서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결국은 정책 조합이라는 것도 국내외 상황과 맞춰야 하는 거기 때문에.

◀ 앵커 ▶

그렇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한국은행도 억지로라도 보폭을 늘려야 하는 상황은 충분히 있을 수 있고요. 다만 어제 한국은행 총재는 그래도 아직까지 상황을 볼 때 우리가 우리 상황에 맞춰서 금리 수준 같은 것들을 조금 고려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그러니까 미국처럼 굉장히 급한 상황은 아니라서 그들은 유량도 굉장히 많고 유속도 굉장히 빨라서 징검다리를 크게 크게 건너가야 하는데 우리는 아직 거기까지는 아니다. 어제 상황은 일단 그랬습니다.

◀ 앵커 ▶

오늘 환율은 일단 보셨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오늘 환율 1,311원 위로 올라갔다가 1,308원대에서 수렴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아마 그 빅스텝 가능성, 그러니까 이제는 빅스텝이 아니군요. 울트라 자이언트스텝 가능성까지 언급이 되다 보니까 어제 우리가 충격적인 보폭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을 누르는 데 크게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회복이 안 되는군요. 환율은 지금 상황에서.

◀ 박연미/경제평론가 ▶

어제 환율도 사실은 우리가 0.5라는 과감한 선택을 했는데도 시장이 그렇게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거든요. 물론 우리 힘만으로 조정할 수 있는 그런 시장은 아닙니다.

◀ 앵커 ▶

외국인이 돌아와야 될 텐데 돌아올 기미가. 조금은 산다 그랬나요, 오늘은?

◀ 박연미/경제평론가 ▶

오늘은 그런데요. 또 그러다가 언제 변심할지 모르는 거라도 환율의 수준이 레벨이 좀 떨어져야 합니다. 결국은 1,300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데 이 앞글자가 바뀌든 아니면 1,300원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까지 내려가 주지 않으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머물 이유가 없어지는 거니까요.

◀ 앵커 ▶

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은 여러 번 요새 여기저기에서 난리인데 우리 가계 부채랑 그다음에 자영업자들 부채입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어제도 그래서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질문이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고 자영업자 문제가 부실화 될 수 있다, 대출이.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지 않느냐에 대해서 감수하고 간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전반적으로 볼 때 물가를 빨리 잡지 않으면 추후에 초고물가가 됐을 때 더 많은 보폭으로 더 여러 번 걸어가야 하면 고물가 때문에 더 고통을 받을 수 있으니 지금 다 같이 따가운 시즌을 보내고 나서 취약계층은 선별적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6월부터 나온 게 자영업자 대출을 중금리로 대환해주는 것. 이때는 7% 이상 금리를 받지 못하게 하자. 그런데 이게 한도가 크지 않습니다.

◀ 앵커 ▶

얼마 정도 하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한도가 5000만 원까지라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될 거냐. 아마 보편적으로 혜택을 주기 위한 조치일 텐데 이런 정책들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취약 차주들에게 빚을 갚는 시기를 연장해줬거든요. 이게 네 번 연장이 돼서 9월 말이면 종료되는데 이때 만기 연장이 돌아오는 빚이 대략 160조 원입니다. 50만 명 이상이.

◀ 앵커 ▶

9월에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50만 명이 이상이 혜택을 보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정책적인 개입이 있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상반기에 그래서 파산 신청한 사람이 줄었거든요. 하지만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만기 연장, 이 유예하는 제도가 끝나버리고 나면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 이걸 추가로 유예하면 그저 빚을 뒤로 미뤄주는 것뿐이니까 여기에 대해서 정말 어려운 분들, 소액인 분들, 이자 탕감에 대한 이야기도 슬슬 나오는 것 같고요. 이게 5년이나 3년 거취를 하고 초장기로 나눠서 갚게 하자, 이런 움직임도 지금 있는 상황이어서 새 출발 기금이라는 것을 통해 도와주자라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결정된 건 없는 거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7%는 9월부터 지금 적용이 되는 거고요. 새 출발 기금을 통해서 장기로 나눠 갚게 하자, 이것도 정책 이반이 돼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디자인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앵커 ▶

자영업자들은 7% 이상은 캡을 씌워서 그 액수는 5000만 원이고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거기에 해당되는 분들은요.

◀ 앵커 ▶

해당되는 분들은요. 그거 아닌 분들도 부채가 엄청나게 많은데 그분들이 걱정이겠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지금 대환 대출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 기금으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도와줄 거냐 그리고 기저에 깔려 있는 건 그러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빚 갚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느냐.

◀ 앵커 ▶

그렇습니다. 늘 그런 게 문제가 되겠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정치권의 몫입니다. 이제는 어떤 선택을 할 거냐. 어떤 방식으로 설명을 할 거냐. 국민에게 소상한 설명을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앵커 ▶

집값도 이제 영끌했던 분들. 집을 급매에 내놓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깡통 전세 이야기도 나오고요. 깡통 전세는 아직 수도권 이야기는 아니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수도권의 극히 일부 지역인데요. 통계로 보시면 지금 상황이 아마 실감이 되실 겁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평균 66.3%. 이거는 매매가 대비 전세 가격의 비율이니까 집이 10억이다, 평균가격이 그렇다라고 하면 전세 가격이 평균 6억 6300만 원 정도 된다는 거니까 80%를 기준으로 볼 때 굉장히 전체 평균이 위험한 상황은 아닙니다. 이게 80% 위로 오면 위험하다고 보는데 지방으로 가면 일부 지역에서 이 비율이 굉장히 높아진 곳들이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김해시, 포항시 그리고 수도권에서는 남양주시, 평택시 같은 곳들이 있는데 나 홀로 단지나 아니면 초소형 아파트 또 저가 주택 이런 곳들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예컨대 전세 가격이 1억 5500만 원인데 매매 가격이 1억 55500만 원이었다, 이런 방식이고 대략 가격이 3억 원 안쪽에서 왔다 갔다 하는 주택이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 앵커 ▶

집주인이 갭 투자해서 샀을 경우가 위험하겠네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럴 수 있죠. 그래서 올해 상반기에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다. 전체 거래 숫자를 보면 전체 매매, 전세 합친 숫자가 한 3만 건 정도 되고요. 이 가운데에서 가격이 뒤집혔다, 이 건수가 2,243건 정도 됩니다. 아직은 10% 미만인데 다만 이런 경고를 줌으로써 전세 들어가려는 분들의 피해를 막고 또 경고한다, 이런 의미가 있을 겁니다.

◀ 앵커 ▶

그리고 시간은 다 됐는데 아까 젊은이들한테 지금부터라도 이자율 높은 상황은, 이자율 높은 상황은 살아보지 않았으니까 이자율 높은 상황에 실질적으로 적응하라 이런 경우가 나온 것 같은데 문제는 이미 많은 부채로 집을 산 젊은 층이나 투자를 한 젊은 층들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으니까.

◀ 앵커 ▶

그렇죠, 당연히.

◀ 박연미/경제평론가 ▶

대출을 받는 거지만. 이제 집을 살 거냐, 집을 사지 않을 거냐, 전세로 갈 거냐, 월세로 갈 거냐 결국은 경제 주최의 선택이거든요. 올라갈 때는 스스로 선택 그리고 책임져야 하는 영역이 상당히 커진다는 것은 기억을 하셔야겠습니다.

◀ 앵커 ▶

당연히 보수적으로 판단을 하셔야겠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