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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과방위' 진통‥원 구성 협상 난항

입력 | 2022-07-15 14:48   수정 | 2022-07-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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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야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가 오늘도 원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밤 협상이 중단된 이후 의장실에서 여야 두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아무런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원구성 지연의 책임을 여당에 떠넘기고 있다며, 즉각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안위와 과방위 중 하나를 민주당이 선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은) 통상적으로 여당이 맡아왔어요. 그런데 우리가 의석수가 부족하다 보니 두 개 다 차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행안위와 과방위 둘 중에 민주당한테 선택권을 줬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과 방송장악을 막기 위해 과방위와 행안위는 내줄 수 없다며, 나머지 상임위에 대한 모든 우선 선택권까지 줬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 민주당 원내대표]
″오로지 방송 장악 경찰 장악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주문에만 충실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쟁점은 이견을 좁혔지만 국민의힘의 과방위 집착으로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서로 협상의 진정성을 공격하고 있지만, 제헌절 전까지 원구성 협상을 마치기로 합의한 만큼, 오늘 중에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도 KBS와 MBC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고, 이후 기자들의 질문엔 ″방송 장악의 의도는 없다″며, 방송의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란 의미였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