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미/지하 오락실 주인]
″기계가 75대 있어요.″
(75개가 물에 다 잠긴거예요?)
″다 잠긴 거예요. 다 잠기고 우리가 지금 여기 문하고 저기 뒤에 문이 있어요. 그게 순간적으로 해가지고, 끝났어요. 컴퓨터고 뭐고 한 3~4억‥″
(사장님 가게가 이거 하나‥)
″네, 망했어요.″
음식점, 약국, 이불가게 등 여러 상점이 물에 잠긴 상황이라,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수십년 간 영업을 해 온 상인들은 이십년 만의 물난리라고 말했는데요.
이 정도로 큰 침수 피해는 몇 년 만에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서울시는 특히 이곳 동작구와 관악구, 강남구의 전통시장 피해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관악구에 있는 전통시장 7곳이 비 피해를 입었고, 이 중 한 시장에서는 점포 10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서울시는 피해 현황이 파악되는 대로 폐기물 처리와 공용시설 복구 비용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