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김유나

부산 '역대급' 태풍 관통‥만조 겹쳐 침수 피해

입력 | 2022-09-06 14:02   수정 | 2022-09-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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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대급 위력이었습니다.

태풍이 관통한 부산은 오늘 새벽부터 해안가를 중심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하필이면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유나 기잡니다.

◀ 리포트 ▶

가로등 보다 더 높은 거대한 파도가 순식간에 인도를 덮칩니다.

거리는 순식간에 바닷물로 가득찹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과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가 겹치면서 해안가에선 파도가 제방을 넘어오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마린시티 일부 지역은 침수 피해가 심각합니다.

저는 마린시티에 나와 있습니다.

몸은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고, 파도가 넘어오면서 제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파도는 해운대 해수욕장 산책로까지 넘어왔고, 인근 도로에도 물이 차올랐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집채만한 파도가 몰려오면서, 바다 쓰레기로 도로가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육지로 대피시켜 놓은 선박도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강풍도 무서운 기세로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혀 기울어졌고 중앙선 안전난간도 부서져 나뒹굽니다.

그러나 태풍의 북상에 대비해 해안가 상인들이 미리 차수막을 설치하고, 모래 주머니를 쌓는 등 철저히 대비한 덕에 대형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