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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산부인과서 큰불‥"125명 대피·10명 이송"
입력 | 2022-03-29 16:54 수정 | 2022-03-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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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큰불이 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병원 안에 있던 신생아와 산모 등 120여 명은 전원 대피했지만, 10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충북 청주시 사창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건물 안에는 임산부와 신생아, 의료진 등 125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신속히 대피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임산부 6명과 신생아 4명 등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상태가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치지 않은 임산부와 신생아 등 45명은 인근 산부인과 병원 5곳으로 옮겨져 추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때 소방 대응 1단계가 내려질 만큼 불길이 거셌지만, 소방 당국은 인력 100명과 장비 18대를 투입해 3시간여 만인 오후 1시 20분쯤 큰불을 잡았습니다.
지금은 막바지 잔불 정리 작업을 하면서, 불이 꺼진 건물 내부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불이 난 산부인과는 지상 5층에서 10층 규모의 신관과 구관, 본관 등 세 개 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불은 신관 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시작돼 주차된 차량 10대를 태운 뒤, 바로 옆 두 건물과 뒤쪽 모텔에까지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차장 천장에서 화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시에서 MBC 뉴스 이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