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왕종명

내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핵실험 강력 대응"

입력 | 2022-06-13 17:00   수정 | 2022-06-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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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의 7차 핵 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외교 장관 회담이 내일 새벽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한미 동맹이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박진 외교부 장관이 현지 시간 13일로 예정된 한미 외교 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박 장관은 미국 국무부가 제공한 경호팀의 호위를 받으며 보안 구역을 통해 공항을 빠져 나가 외부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신 출국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북한의 7차 핵 실험 움직임에 맞서 한미 외교 장관이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힐 거라고 예고 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북한에 대해서는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했을 경우에는 단호한 대응을 한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입장입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이 지난 달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 회담을 수행하지 못해 이번 만남이 윤석열 정부의 첫 한미 외교 장관 회담이 됐습니다.

내일 회담에 앞서 지난주 한국을 방문한 국무부 2인자, 웬디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거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웬디 셔먼/미국 국무부 부장관(6월7일)]
″한미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우리는 준비돼 있습니다″

한미 국방 장관도 북한이 핵 실험을 감행 할 경우, 미국의 전략 폭격기와 핵 잠수함, 항공 모함을 한반도로 보내는 걸 포함해 ′확장 억지′로 표현되는 군사적 대응을 강화하기로 뜻을 같이 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강 대 강의 긴장감은 하루하루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진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에 지나 러몬도 상무 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도 만나 한미간 경제 기술 동맹에 걸맞는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