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박윤수

'국회 정상화' 수순‥국회의장에 김진표

입력 | 2022-07-04 16:57   수정 | 2022-07-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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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야가 막판 극적 합의를 통해 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한 달 넘게 공전했던 국회가 일단 정상화 수순을 밟기 시작한 건데 사개특위 구성 등 여야 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5선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신임 국회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김 의장은 총 275표 중 255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김진표/21대 후반기 국회의장]
″그동안 수고해 주신 여야 원내대표단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조속히 원구성 합의까지 이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당초 민주당은 단독으로 의장 선출을 강행하려 했지만, 국민의힘이 막판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장들을 선출하는 조건으로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제안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여야는 곧바로 18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일주일 이내에는 이 문제(상임위 구성)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빨리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서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 짓자…″

야당은 국회가 정상화의 첫 걸음을 뗀 만큼, 검증 없이 임명된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사후 인사청문회를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하겠다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임명을) 강행한 것은 저희로서는 사실 묵과할 수가 없습니다.″

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는 조건으로 내걸었던 사개특위 구성과 검찰개혁법안 관련 소송 취하 등을 두고도 여야 간 입장차가 여전한 만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