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해인

대규모 군사행동 돌입‥경제 보복도 가속

입력 | 2022-08-04 09:35   수정 | 2022-08-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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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했던 중국이 대만을 본격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대만을 향한 고강도 무력시위에 들어간 건데요.

오늘부터 육해공군을 총동원해 사실상 침공 예행연습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대만을 완전히 포위해 압박하는, 실탄 사격을 동반한 대규모 군사 훈련에 돌입합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 푸젠성 샤먼 해변.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 사이로 탱크가 줄지어 이동합니다.

장갑차와 자주포, 미사일 차량 등 다른 군 부대들도 속속 샤먼에 집결했습니다.

중국군은 오늘부터 대만 주변 해상과 공중에서 실탄 사격을 동반한 고강도 훈련에 돌입합니다.

[CCTV 보도 / 어제]
″8월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아래 위치에서 중요한 군사 훈련 작전을 진행하고 실탄 사격도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대만 주변 6개 구역을 지정해 선박과 비행기 운항을 금지했습니다.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 공격하는 형태의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외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대만을 봉쇄해 압박을 가하겠다는 차원입니다.

[구중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부참모장]
″이번 합동군사훈련은 대만문제에 대한 미국과 대만의 위험한 움직임에 대응하여 이뤄지는 조치입니다.″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대만군 퇴역장교의 말을 인용해 이번 훈련이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고자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일종의 예행연습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건데 여기에다 중국이 그동안 했던 경고의 수위로 볼 때, 일단 7일까지 나흘간 훈련을 한다고 했지만,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만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에도 바로 돌입했습니다.

천연 모래 수출을 중단하고, 대만산 감귤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