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새해 첫날 강남 사무실서 현금 11억 사라져‥경찰, 남녀 추적중

입력 | 2022-01-04 20:32   수정 | 2022-01-0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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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해 첫날,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현금 11억 원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용의자들은 카드 열쇠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 왔고, 금고 비밀 번호 까지 알고 있었는데 경찰은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7시 반쯤,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로 경찰차가 들어섭니다.

인근 건물 4층에 있는 사무실에서 현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사라진 돈은 11억 원이 넘었는데, 대부분 5만 원 짜리 지폐였습니다.

피해를 입은 곳은 개인 2명이 코인과 주식 투자를 위해 임대한 사무실이었습니다.

절도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 용의자들은 이 사무실 쉬는 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도난 사건이 발생했던 시각, 사무실 근처 골목길 CCTV에 남녀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둘다 패딩 점퍼에, 모자를 쓰고 있고 여자는 등에 가방을 메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녀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건물 관리인]
(건물 CCTV는 다 경찰에 제출하신 건가요?)
″네. 코인 사무실이다‥경찰에게 처음 들어서 잘 모르겠어요.″

경찰이 확보한 또다른 CCTV에도 용의자들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있습니다.

남녀 용의자 2명이 카드 열쇠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고, 금고 비밀번호를 눌러 현금을 챙겨갔습니다.

용의자들이 모자를 쓰고 있어서 얼굴을 확인하진 못 했고, 피해자들도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카드 열쇠를 들고 있었고 비밀번호도 알고 있었던 만큼 피해자들과 관련이 있는 사람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주변 CCTV를 통해 현재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