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윤웅성

"헤어지자"‥전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검거

입력 | 2022-01-13 20:28   수정 | 2022-01-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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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여자친구의 어머니도 함께 있었는데요.

가해자는 이야기를 하자면서 피해자를 화장실로 유인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얼마 뒤, 경찰차가 도착하고 곧이어 구급차도 건물로 향합니다.

4시간 반쯤 뒤, 경찰이 인근의 또 다른 오피스텔에서 이 남성을 끌고 나옵니다.

어젯밤 9시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7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에게 다시 만날 것을 요구하며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집안에는 숨진 여성의 어머니도 와 있었는데,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다며 여성을 집안 화장실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화장실 안에서 도와달라는 딸의 목소리를 들은 어머니가 들어가려 했지만 남성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범행 후엔 어머니를 밀치고 달아났습니다.

이 남성은 전 여자친구 집을 방문하기 직전에 흉기를 구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흉기로 위협을 해서라도 연애를 이어가고 싶었지만, 여성이 거부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범행 전 여성을 스토킹했던 정황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이 남성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