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재웅

"뛰어 내려"‥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40여 명 부상

입력 | 2022-01-22 20:14   수정 | 2022-01-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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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낮 경기도 포천에 있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리프트에 타고있던 승객 100여 명 가운데 30여 명은 승강장 근처에서 뛰어내렸고, 나머지는 공중에서 1시간 넘게 매달려 있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3시쯤, 경기도 포천에 있는 베어스타운 스키장.

상급자 코스의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빠르게 질주하는 리프트에서 사람들이 황급히 뛰어내립니다.

″뛰어내려요.. 뛰어..″

곳곳에서 비명과 고함 소리가 터져나옵니다.

″내려 내려, 고개숙여.. 고개숙여 고개숙여″

바닥에 나뒹구는 사람들과 리프트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뒤엉켜 아찔한 순간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김대복/목격자]
″(리프트가) 역주행을 하다가 속도가 막 붙으면서 연달아서 리프트들이 충돌을 하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이제 뛰어 내리고 있고‥″

시민들은 리프트가 선로에서 이탈하는 걸 막기 위해 함께 달려들어 리프트를 붙잡았습니다

역주행은 10분 간 이어지다 다시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정상방향으로 올라가던 리프트는 갑자기 역주행해 다른 리프트에 부딪히다가 겹겹이 멈춰 섰습니다.

하지만 리프트에 타고 있던 수십 명은 공중에서 최대 2시간 동안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 살려줘요.. 리프트가 뒤로 가..″

119 구조대가 출동해 사다리차와 로프를 이용해 시민 61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임성재/고립 피해자]
″그냥 추웠어요 진짜로. 아이들이랑 셋이 안고 있었어요.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까 (아이들이) 겁도 많이 내고..″

이 사고로 리프트에서 뛰어내린 40여 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7살 어린이 1명은 타박상을 입어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스키장 관계자들을 불러 기계 결함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권지은 / 영상제공: 구본오 전성환 홍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