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다현

24시간 수색 돌입‥내부 영상 공개

입력 | 2022-01-24 20:17   수정 | 2022-01-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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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이제 2주가 흘렀습니다.

타워 크레인 해체는 마무리됐고 오늘부터는 수색도 하루 24시간 쉬지 않습니다.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해가 졌지만 지금도 수색이 계속 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보통은 이 시간대엔 하루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곤 했는데요.

지금은 구조대원들이 환하게 불을 밝힌 채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근무조를 편성해서 야간은 물론 새벽까지도 수색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해외 대형재난 현장 경험이 있는 전문 구조대원 14명이 투입됐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도 지지대 등 안전장치 보강하며 보조 업무를 지원합니다.

구조대원들이 22층으로 쏟아진 콘크리트를 치우는 영상도 오늘 공개됐습니다.

[구조대원]
″여기 반대쪽을 (자르자).″
(이쪽에 사람이 있으니 천천히‥)

콘크리트 제거 작업은 구조대원 4명이 한 조를 이뤄 한명이 절단기를 고정하면 다른 한명이 철근을 자르고, 또 다른 대원은 철근을 재빠르게 옆으로 치우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드론으로 찍은 영상에는 산처럼 쌓인 콘크리트 잔해물을 삽으로 퍼내며, 혹시라도 있을 실종자를 찾고 있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뻥 뚫린 콘크리트 벽에는 안전펜스도 없이 그물망 하나만 설치돼 위태로운 모습이었습니다.

22층은 구조견들이 이상반응을 보인 곳인데, 당국은 오늘 밤까지 22층 수색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또 27층에서는 구조대원들이 붕괴된 건물 최상층부로 드나들 수 있는 진입로도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와 소방청 등 범 정부 차원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도 가동돼, 오늘 오후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안경덕/중앙사고수습본부장(노동부 장관)]
″고층부에 쌓인 잔해물이 많아 여전히 전면적인 수색은 쉽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여,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짓고 있는 고층 건물이 무너진 건 있을 수 없는 사고라면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영상 취재: 박재욱(광주) / 영상 제공: 소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