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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차민규' 500미터 은메달‥평창 이어 연속 쾌거
입력 | 2022-02-12 19:25 수정 | 2022-02-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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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기분 좋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조금 전 끝난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미터에서 차민규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차 선수는 지난 평창 올림픽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첫 소식, 박주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체 15조 가운데 10조에서 경기에 나선 차민규.
출발은 깔끔했습니다.
100m를 9초 64의 빠른 기록으로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코너 이후 강점인 특유의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시속 60km의 무서운 속도로 달려 나갔습니다.
″아주 좋아요! 차민규가 강점이 있는 그 부분! 할 수 있어요! 갑니다!″
마지막 코너도 매끄럽게 통과한 차민규는 34초 3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중국 가오팅위에 0.07초 뒤진 2위.
이후 10명의 선수들이 더 뛰었지만 아무도 차민규의 기록을 넘진 못했습니다.
평창에서 0.01초 차로 은메달을 차지했던 차민규는 2개 대회 연속으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차민규/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가족들이랑 기도해주신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2연속 은메달을 딸 수 있지 않았을까‥″
대회 직전까지도 차민규의 메달 전망은 밝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때 슬럼프를 겪으면서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7위가 가장 좋은 기록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또 한번 깜짝 은메달을 차지하며 큰 무대에 강한 승부사 기질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차민규는 오는 18일 1000m에서 김민석과 함께 또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함께 출전한 김준호는 34초 54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