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명아

이 "충청 사위‥사드 말고 균형발전", 심 "양당 모두 심판"

입력 | 2022-02-23 20:20   수정 | 2022-02-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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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선을 이 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오늘 행보 정리해 드립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충청 지역을 방문해서 사드 대신 경제와 균형 발전 그리고 통합 정부를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장애인 시위 현장에 참석해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조명아 기잡니다.

◀ 리포트 ▶

충청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연설 중간중간 지역 사투리를 섞어 쓰며 ′충청의 사위′임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는 것에 맞대응하려는 듯, 사드 공약을 비판하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천등산 박달재 밑이 제 처가여유. 충청 사위 이 서방이 여러분께, 저는 사드 같은 것 말고 뭘 싸가지고 왔는지 한 번 볼텨유?″

이 후보는 사드 대신 균형발전과 경제살리기에 주력하겠다면서, 당선과 동시에 IMF 외환위기 극복에 나섰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기시켰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충청이 국민통합의 중심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 내각과 대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 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만들어야 합니다. 협력할 수 있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힘을 합쳐가지고, 각자 영역 맡아가지고 잘 한 다음에 성과로 국민에게 평가받고‥″

민주당도 책임총리제와 대선 결선투표제, 중대선거구제 등 다당제 정착을 유도하는 정치개혁 과제들을 추진하겠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손짓했습니다.

물리적인 후보 단일화는 어렵더라도 ′정치교체′ 명분을 공유하며 윤석열 후보를 고립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수도권 일대 전통시장을 돌며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심 후보는 ″수구세력 국민의힘도 퇴출시켜야 하지만, 수구세력을 부활시킨 민주당도 심판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이 지긋지긋한 진흙탕 정치, 청년은 미래를 빼앗기고, 지방은 소멸되는 이런 대한민국을 또 그 사람들에게 맡기실 겁니까 여러분.″

심 후보는 또 서울역 장애인 시위에 참석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독고명/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