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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합류' 추신수 "스트라이크 존 확대, 이해 안 돼"

입력 | 2022-02-23 20:45   수정 | 2022-02-2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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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SSG의 추신수 선수가 팀의 제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습니다.

올 시즌 적용될 스트라이크 존 확대에 대해선 연일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 달 만에 만난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추신수.

지난해 11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아직 100%의 컨디션은 아니지만, 가볍게 방망이를 돌려보고 외야에서 타구 방향을 읽는 훈련을 하면서, 한국 무대 첫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추신수/SSG]
″이상하리만큼 컨디션이 좋아서 조금 불안한 감도 있고, 융통성을 발휘해서 (미국에서 받아온) 스케쥴보다는 조금 당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료들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보며 코칭스태프와 얘기를 나눴던 추신수는 올 시즌 확대되는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또 한 번 날을 세웠습니다.

[추신수/SSG]
″이렇게 큰 부분을 정말 단시간에 바꿔서 적용한다는 게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네요. 심판 보시는 분들도 굉장히 어려움이 많으실 거고, 선수들과의 마찰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볼 판정을 놓고 심판과 타자 사이에 신경전이 자주 벌어질 거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평소 프로야구 전반에 걸쳐 자신의 뜻을 과감하게 밝혔던 추신수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추신수/SSG]
″저는 제가 하는 대로 할거고요. 저도 야구를 치는 거 30년 한 걸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건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이미 제 머리와 눈이 이야기해주잖아요. 친다고 친들 좋은 타구가 나오겠어요.″

추신수는 타격은 개막전, 수비는 오는 6월 복귀에 초점을 맞춰 재활과 팀 훈련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더 뜨거워진 야구 열정으로 돌아온 추신수.

그의 한국 무대 두 번째 봄이 기다려집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