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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李, "통합정부" 외치며 중원 공략‥정치개혁 고리로 尹 포위
입력 | 2022-02-24 20:21 수정 | 2022-02-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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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대선 후보들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처가인 충주를 찾아서 이틀째 충청 표심 공략에 나섰는데요.
대통령 4년 중임제, 대선 결선투표제를 비롯한 정치개혁, 통합정부 카드를 꺼내 들면서, 중도층을 향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아내의 고향 충주 산척면을 찾은 이재명 후보.
사위가 왔다며 큰절 인사를 한 이 후보에게 동네 주민이 다가가 목도리를 둘러줍니다.
″동네 장모, 동네 장모.″
목도리를 두른 채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도 직접 불렀고, ″퇴임 후 아내의 고향으로 가는 것도 검토해보겠다″며 충청 표심에 다가갔습니다.
특히 충청이 국민통합의 중심지라면서 국민내각과 통합정부, 정치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원래 충청도가 통합 좋아한다면서요. 충청도에서 결정하면 대한민국이 결정이 되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 혹시 저 선택해주시겠습니까?″
강원도 원주로 이동해선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면서, ″평화가 곧 경제인데 사드 배치론 등으로 안보를 불안하게 하면 온 국민이 경제 피해를 입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 후보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말하는 건 황당하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색깔론으로 공격하고, 지역갈등 부추기고, 남녀갈등 부추기고, 전쟁의 위기를 부추기는 사람이 무슨 염치로 노무현과 김대중을 얘기합니까.″
이 후보 측은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와 ′국민내각′으로 통합정부를 이루고, 연동형·권역별 비례대표제로 다당제를 구현하겠다는 정치개혁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개헌도 추진해,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새 정부 출범 6개월 이내에 선거제도 개혁, 1년 안에 개헌을 추진하겠습니다.″
정치개혁을 고리로 안철수 후보 등과 협력하며 윤석열 후보를 포위하겠다는 건데, 일단 안 후보는 ″소신이 있으면 실행하시라″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김재현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