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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日 한반도 개입 발언 망언"‥"李, 우크라이나 발언 망신"

입력 | 2022-02-26 20:17   수정 | 2022-02-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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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열린 TV토론에서 ′유사시 일본군의 한반도 개입′과 관련한 윤석열 후보의 발언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6개월 초보정치인′이라고 말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논란은 이른바 3불 정책 중 하나인 한미일간 군사동맹 불참을 두고 심상정 후보와 윤석열 후보 사이 찬성이냐 반대냐, 논쟁에서 비롯됐습니다.

심 후보는 일본군의 한반도 개입을 허용하기에 당연히 한미일 동맹에 반대라고 했지만, 윤 후보는 답은 명확치 않았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그렇죠. 유사시에 한반도에 일본이 개입하도록 허용하는 건데 그거 하시겠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한미일 동맹이 있다고 해서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

이재명 후보는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개입에 찬성한 망언이라며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승만도 그 어려운 한반도 6.25 동란 당시에 일본군 진입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실언이길 바랍니다.″

심상정 안철수 후보도 일본과의 군사동맹 여지를 두는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민의힘은 해당 발언은 설령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더라도 일본이 한국에 들어와선 안된다는 뜻이라며 발언 취지를 왜곡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윤 후보가 마치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처럼 왜곡하여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우크라이나가 침공을 자초한 것처럼 말했다며 전날 TV토론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어서 나토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은 충돌했지요.″

윤석열 후보는 불행을 위로하기는 커녕, 국격을 떨어트리는 망언을 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대신 사과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가장 먼저 러시아 침공을 규탄했고 토론에서도 못박아 말했다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건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장재현/영상편집: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