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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대우조선해양 사장 놓고 신구권력 재충돌‥"비상식·몰염치 인사"
입력 | 2022-03-31 19:48 수정 | 2022-03-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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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만난 지 사흘 만에 청와대와 인수위원회가 다시 정면충돌했습니다.
인수위가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에 대해 몰염치한 알박기라고 거칠게 비난했고
청와대는 알지도 못하는 인사라면서 정면으로 반박한 건데요.
먼저 조명아 기자가 인수위원회의 주장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8일 대우조선해양은 주주총회를 열고, 박두선 전 조선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를 두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임기 말 알박기 인사라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절반 넘는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의 공기업인데 박두선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생 재익 씨와 한국해양대 동창이라며 청와대의 인사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원일희/인수위 수석부대변인]
″사실상 임명권자가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자초한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입니다.″
그러면서 감사원 조사까지 요구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원일희/인수위 수석부대변인]
″대통령과의 그런 연관성, 이런 오비이락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감사 대상이 되는 것인지 안 되는 것인지 면밀히 조사해달라고 지금 요청을 해드리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 언급을 피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대우조선해양이 지금 임기 말의 인사 때문에 알박기라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한 말씀만…> 글쎄. 그걸 제가 언급하는 게 적절하겠습니까.″
그러나 윤 당선인의 측근들과 인수위가 현 정부의 임기 말 인사에 대해 계속 불만을 제기해 온 점으로 미뤄 이번 대우조선 관련 기자회견도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의 옷값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최고위원]
″옷값의 특수활동비 전용의혹은 안타깝고 민망합니다. 부인을 둘러싼 구구한 억측을 모두 끊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이준석 대표도 박근혜 정부 시절 특활비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법적 책임을 졌다며, 의혹 제기에 청와대가 성실하게 답할 의무가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박주영 / 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