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이재명 "과반승리" VS 안철수 "새 정부 성공" 대선 2라운드

입력 | 2022-05-08 19:56   수정 | 2022-05-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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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선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오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정면 돌파와 지방선거 과반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경기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에서 새 정부 성공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는데요.

대선주자급 거물들이 선거판에 다시 뛰어들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지지자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기자회견장에 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대선에서 패배한 죄인이라고 우선 고개를 숙인 이 고문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이유를 책임에서 찾았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말렸고 본인도 고민이 컸지만 민주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었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위험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이 고문은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 측에 대한 각 세우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온몸이 오물로 덕지덕지한 사람이 나를 도둑놈으로 몰고 그러면 이게 상식적인 정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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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대선 두 달여 만에 다시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 뛰어들었습니다.

안 위원장은 수도권 승리로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새 정부의 국정 비전과 전략을 설계하고 국정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제 손으로 그려낸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분당에서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고문이 분당 아닌 인천 출마를 택한 건 심판을 피하기 위한 거라는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안철수 /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민주당의 12년 장기집권이 이어진 성남시는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로 전락했습니다. ′대장동 게이트′와 ′백현동 사태′의 현장입니다.″

민주당은 ″새 정부 인사 대참사의 책임이 있는 안 위원장이 명분 없는 출마를 선택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고문은 출마가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몰아부쳤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영상편집 :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