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저희가 나와 있는, 용산 국방부 건물에 마련된 새 집무실로 출근을 하면서 용산 시대가 시작이 됐습니다.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요, 5층의 임시 집무실을 사용하다가 2층에 있는 주 집무실로 옮길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 집무실로 첫 출근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직원 2백여 명이 1층 현관 앞으로 마중나와 공식 임기를 시작한 윤 대통령을 박수로 맞이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국민이 다 함께 잘 사는 이 나라를 위해서 우리가 한 번 신나게 일해봅시다. 같이들 하실 거죠?<네>″
집무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1호 결재를 한 뒤, 장관 7명도 임명했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윤 대통령의 첫 번째 결재를 지켜보며 새정부 출범을 자축했습니다.
[최영범/홍보수석]
″오늘 행사하시는 동안에 한강 상공하고 여의도 상공에 진짜 무지개하고‥″
[윤석열/대통령]
″도리도리가 나올까봐 프롬프터가 양쪽에 있으니까 (하하)″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건물 2층에 주 집무실이 마련될 때까지 한 달 정도 5층 임시 집무실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2층에 대통령 주집무실이 완공되면 옆 사무실에 비서실장실, 그리고 3층에는 수석비서관실 4층부터 10층까지는 비서들의 사무공간이 들어섭니다.
미국 백악관처럼 대통령이 비서들 사무실을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주 집무실이 들어설 2층엔 국무회의와 외빈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대규모 강당도 만들어집니다.
새 정부는 또 이달 말 조기 반환 예정인 미군 기지를 포함해, 대통령 집무실의 맞은편 약 3백만 제곱미터 부지를 용산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인데, 환경영향평가 기간 등을 감안하면 정부의 구상대로 대통령실 주변에 대규모 녹지 공원이 조성되기까진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