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김동연 후보랑 싸워야지 왜 김은혜를 공격하느냐″고 중재 전화가 왔다″고 공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지역을 돌며 노골적 선거운동을 펼친 데 이어 이제 직접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당선인 시절이었다고 해도, 명백한 정치 중립 위반입니다. (선관위는) 불법적 선거 개입과 관련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합당한 조치를 내려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도 ″어처구니없는 황당무계한 국기문란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날을 세웠고 민주당 김동연 후보 측은 윤 대통령과 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고, 국민의힘도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대다수 여론조사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나오면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 사이의 단일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 후보는 ′당명을 뺀 채 우파 단일화′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김은혜 후보는 강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을 의식한 듯 명확한 답은 피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개인적으로 유불리를 계산하거나 그렇게 홀로 결정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닙니다. 도민 분들과, 그리고 당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런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네거티브 공방도 벌써 시작됐습니다.
[황순식 / 정의당 경기지사 후보 (지난 12일)]
″‘경기맘’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혹시 아이는 어디서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지요.″
′경기맘′을 자처한 김은혜 후보의 아들이 미국의 최고급 기숙사 학교를 다닌다는 지적에 김 후보는 ″정치인 엄마로서 말 못할
사연이 있다″며,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외국으로 갔다″고 해명했고, 역으로 김동연 후보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를 지적했는데, 김동연 후보 측은 ″현역 병장으로 군 복무도 마쳤다″며 ′물타기′라고 맞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