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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3년 만에 돌아온 칸‥주인공은 '한국 영화'
입력 | 2022-05-19 20:22 수정 | 2022-05-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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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프랑스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지는데요.
무려 5편이나 초청됐고, 그중에 2편은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조국현 기자, 칸 영화제가 정상 개최된 게 3년 만이죠?
현지 분위기가 궁금한데요.
◀ 기자 ▶
네. 칸 영화제는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로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5월의 칸′은 그래서 3년 만인데요.
전 세계 영화팬들이 기다렸던 만큼 뜨거운 열기가 느껴집니다.
일찌감치 호텔이 동나 저희 취재진도 숙소를 외곽에 잡았고요.
영화제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모습도 오랜만에 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들도 속속 입성하고 있는데요.
배우 톰 크루즈도 새 영화 ′탑건 : 매버릭′으로 무려 30년 만에 칸을 찾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케이티 맥널티]
″영국 칼라일에서부터 왔는데요. 여기 오려고 새벽 3시에 일어났어요.″
◀ 앵커 ▶
이번 영화제가 주목되는 건 역시 우리 영화의 수상 가능성 때문일 텐데요.
한국 영화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면서요?
◀ 기자 ▶
′한국 영화에 이렇게 관심이 많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우선 황금종려상 후보 21편 중 한국 영화가 2편이나 올랐는데요.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가 주연한 ′브로커′입니다.
두 영화의 포스터가 주요 길목마다 걸려 있고요.
외신들도 이들 작품에 대한 특집 기사를 앞다퉈 싣고 있습니다.
특히 6년 만에 돌아온 박찬욱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요.
배우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식 상영 날짜도 눈여겨볼 만한데요.
통상적으로 칸은 흥행을 위해 주요 작품을 후반부에 배치하는데, 두 작품 모두 시상식 날에 임박해 상영한다는 점도 수상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또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 씨도 칸에서 감독으로 데뷔합니다.
영화 ′헌트′인데요.
제 뒤로 보이는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최초 공개되는데, 4번의 상영회 표가 전부 매진됐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칸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 취재: 이지호
영상 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