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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규
운구 나선 김정은‥장례 동안 숨고르기?
입력 | 2022-05-23 20:08 수정 | 2022-05-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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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기간에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잠잠했죠.
대신, 사망한 군부 원로의 장례식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도발이 미뤄진 것처럼 보이는데요.
한미 정상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처음으로 핵을 명시한 만큼, 도발이 중단된 건 아닐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곽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관을 들고 옮깁니다.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채로 운구에 나선 것입니다.
손으로 흙을 퍼서 유해를 덮는 것 또한 김 위원장이 맡았습니다.
자신의 후계자 교육을 한 것으로 알려진 현철해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한 겁니다.
[조선중앙TV]
″운명의 마지막 시각을 지켜주시었습니다.″
당초 북한은 한미정상회담 기간 동안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지난 19일 사망한 현철해 장례에만 집중하면서 자연스레 도발이 미뤄진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섰을 뿐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오히려 군 핵심 원로의 장례를 성대하게 치름으로써 군부의 결속을 강화했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현철해 사망에 따른) 일시적인 숨 고르기 측면도 있지만 7차 핵실험이나 ICBM 발사와 같은 대형 도발에 대한 정당성과 내부결속을 다지는 계기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한미정상이 북한의 위협에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성격의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북한도 이에 대응해 더 강력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의 도발에는 일정한 사이클이 있고 그들만의 리듬이 있다″며 북한이 앞으로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