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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생산·소비·투자 모두 줄었다 - 일시적일까 경기침체일까?
입력 | 2022-05-31 19:56 수정 | 2022-05-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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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생산, 소비, 투자.
경제가 잘 굴러가는지 알 수 있는 3대 지표인데, 4월에 세 가지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봉쇄가 길어진데다, 물가가 계속 올랐기 때문인데요.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아니면 정말로 경기 침체가 오는 걸까요?
홍신영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생산 0.7% 감소.
소비 0.2% 감소.
투자는 7.5% 감소.
4월에 이 세 가지가 3월보다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세 가지가 다 줄어든 건 코로나가 처음 터진 2020년 2월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소비는 거리두기가 풀렸는데도,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우선 확진자가 줄면서 의약품 소비가 줄어든 게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식료품, 음료, 화장품 소비도 줄었습니다.
물가도 오르고, 갚아야 할 대출 이자도 오르니까, 아껴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30대 직장인]
″과일 사고, 쌀 사고, 애 먹이는 거, 간식, 치즈, 유제품 (구매) 횟수를 20% 줄인 것 같아요. 대신 이제 동네 마트 가서 내 눈으로 가격을 보고 이제 사게 되는 거지.″
지금도 문제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미래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경기지수가 10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우리 경제가 수축 국면에 들어서면 평균적 기간이 19개월이었거든요. 최소한 앞으로 1년간은 지금보다도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다.″
그나마 거리두기가 풀린 뒤, 숙박과 외식 같은 서비스 지출은 조금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5월 물가 상승률은 5%를 돌파할 게 거의 확실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 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