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정은

윤 대통령, 국정운영 동력받나‥견제 여론도 확인

입력 | 2022-06-02 20:05   수정 | 2022-06-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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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대선에서 0.73 퍼센트 포인트, 역대 가장 적은 표차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이번 지방 선거 결과로 인해서, 이제 그 꼬리표를 어느 정도 뗄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 초반 국정 운영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여당 완승이라는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아들고 대통령실이 내놓은 첫번째 메시지는 민생이었습니다.

[강인선/대통령실 대변인]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취임 20일 만에 치러진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한 건 민심이 ′새 정부가 일하게 해주자′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인수위원회가 추린 국정과제 중 민생·코로나 대응과 관련된 것부터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 밝혔습니다.

경제살리기를 위한 규제 혁신, 새로운 감염병대응체계 구축 등이 예상됩니다.

국회에서 여전히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인걸 감안해 야당이 반대하기 힘든 것부터 하겠다는 겁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정과제 관련 법 70%는 야당이 반대하기 힘들 내용″이라며 ″예의를 갖춰 야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동·교육·연금 개혁에도 시동을 걸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오늘 오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지 않도록 교육개혁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윤 대통령 입장에선 한 숨 돌렸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국정안정을 원하는 민심에 실력과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윤핵관′임을 강조하며 뱃지를 버리고 경기지사 선거에 나섰던 김은혜 후보가 패배하는 등 정부가 독주를 해서는 안된다는 여론도 여전합니다.

일방통행식이 아니라 소통과 협치를 통해 정부 운영을 하라는 요구입니다.

국정안정론이 힘을 얻은 만큼 대통령실은 윤석열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더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견제를 원하는 민심도 확인돼, 앞으로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