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소희

외신들 "자체 기술로 7대 우주 강국"

입력 | 2022-06-22 20:07   수정 | 2022-06-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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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이제 우리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일제히 전했는데, 역시 발사의 모든 과정이 ′순수 우리 기술′로 이뤄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각 나라들의 반응을 박소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누리호 발사 성공을 속보로 전한 미국 CNN은 누리호가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블레이크 에식/CNN 도쿄 특파원]
″한국 자체 기술로 생산된 발사체는 ′누리′라 불립니다. 대한민국 우주프로그램에 많은 발전 가능성이 보입니다.″

중국 CCTV도 한국이 1톤급 실용위성을 자체적으로 쏘아 올린 7번째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수수/CCTV 앵커]
″한국은 로켓 발사 기술을 확보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국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2030년 달에 탐사선을 보내려는 한국의 우주 야망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는 등 한국의 우주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도 잇따랐습니다.

[로이터]
″이번 성공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대한 전진이며, 한국의 6G 네트워크 인공위성과 달 탐사선 등 야심찬 우주 개발사업의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반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이 누리호 발사를 빌미삼아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고, 일부 중국 언론은 누리호가 1970년대 중국이 개발한 ′창정2호′ 수준이라고도 했지만, ″한국 수백개 기업의 역량을 동원한 성공″ 이라는 항공기술전문가의 발언을 담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 저녁 6년 전 쏘아올린 ′광명성 4호′를 다룬 기록영화를 방영했습니다.

[조선중앙TV]
″연이어 날아오른 주체의 위성들, 이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속에서 자란 우리의 청년 과학자들의 실력과 창조 본때가 어떤 경지에 이르렀는가를‥″

누리호 발사 성공을 의식해 북한의 위성 발사 기술을 과시한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