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혜인

주말인데도 이틀 연속 2만 명대‥주중 방역대책 발표

입력 | 2022-07-10 20:12   수정 | 2022-07-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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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반 만에 하루 2만 명을 넘어섰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통상 주말에는 검사량이 줄어서 확진자수 규모도 줄어드는데, 어제는 오히려 더 늘어서 이틀 연속 신규 확진 2만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됐다는 진단이 나오는데, 오는 수요일 새 방역대책이 발표됩니다.

정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만 410명, 한 달 반 만에 2만 명을 넘어선 뒤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검사량 자체가 줄어든 주말인데도, 하루 새 120여 명 더 늘어났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이틀 연속 계속됐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주말에) 반 토막 나거든요. 2만 명 넘었다는 얘기는 다음 주에 3~4만 명대까지 올라가겠다는 얘기고요.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됐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이대로라면 8월 중 하루 확진자수가 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초 가을쯤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거라는 방역당국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오미크론 하위변위인 BA.5의 확산, 휴가철 이동과 에어컨 사용 증가, 시간이 지나 접종 면역 효과가 약해진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방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는 내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합니다.

이어, 오는 수요일 방역조치 강화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 해제 여부가 관심사였는데, 재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이번에도 해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증 환자나 사망자 수는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에, 영업시간 제한 등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가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실외 마스크를 다시 의무화하거나, 고령자가 많은 요양병원 면회를 제한하는 등 조치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