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영

거리두기 때보다 30% 늘어나‥유기동물 줄일 방법은?

입력 | 2022-07-19 20:21   수정 | 2022-07-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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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금 보도한 김세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버려진 동물들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 기자 ▶

네, 전국의 지자체 운영 시설에서 구조된 유기동물만 따져봤더니 최근 한 달간 11,298마리였습니다.

그전 달에도 비슷했고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기 전에는 한 달에 7~8천 마리꼴이었는데 약 30% 이상 늘어난 추세입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 때 외로운 마음에 덜컥 입양했다가 외부 활동이 많아지자 버리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매년 휴가철이 되면 맡길 곳이 없거나 데리고 다니기 어렵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버리는 일이 늘어납니다.

◀ 앵커 ▶

버려진 반려동물들을 일부러 입양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유기동물이 좀 줄 것 같은데, 그런 경우가 그리 많지는 않은가 보죠?

◀ 기자 ▶

다시 입양되는 동물은 최근 5년간 전체 유기동물의 30%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버려진 채로 방치되는 동물들이 늘어나 사회적 문제까지 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버려지는 반려동물을 줄일 방법이 좀 없을까요?

◀ 기자 ▶

네, 지난 2014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제가 의무화되긴 했는데 등록 비율도 30% 정도로 낮고, 갱신 의무도 없어서 문제입니다.

한 번 등록으로 끝이고, 다른 사람에게 분양할 때는 갱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등록정보가 현실과 다를 때가 많다는 겁니다.

또, 현행법상 유기동물의 보호 의무 기간은 열흘인데, 그 안에 원래 주인이든 새 주인이든 찾아주기가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이 있고요.

제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입양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 앵커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