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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윤 대통령 "스타 장관 많이 나와야"‥참모들 앞세워 현안과 거리두기?
입력 | 2022-07-20 19:56 수정 | 2022-07-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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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요즘 스타장관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장관이 직접 나서서 정책 홍보도 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라는 건데요.
지지율이 떨어지는 원인을 홍보의 부족에서 찾고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
역시 질문은 3개만 받았는데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같은 민감한 주제에는 말을 아낀 반면, 장관이 스타가 돼야 한다는 자신의 전날 발언에 대해선 적극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검찰에서도) 일들 잘 하고 이렇게 해서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나오는 조직이 성공한 조직이다라는 얘기를 늘 해왔고 그 맥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스타장관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장관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이 알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 국무회의)]
″추진 중인 정책은 장관님들께서 국민들께 소상하게 잘 설명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의 지시대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현장에 행정안전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려갔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 중엔 시민사회수석이 오늘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고, 강제북송 논란에는 홍보수석이, 사적채용 논란에는 대변인이 각각 카메라 앞에 서서 적극적인 해명과 반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대통령의 약식회견을 줄이고 장관이나 참모들을 방송과 신문에 내세우겠다는 건데,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관리하기 위해 일종의 자구책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율 하락의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김건희 여사도 공식일정에서 사라졌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두 차례의 김 여사 대외 일정이 예고됐지만 별다른 이유없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이를 두고 근본적인 국정쇄신보다 홍보 강화 같은 부수적인 대책에 치중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선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런 변화가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들의 다양한 지적을 수용해 두 달 여간의 국정 기조를 재점검하는 변화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영상편집: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