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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yuji' 논문 등 면죄부에 국민대 반발 잇따라‥"불공정"
입력 | 2022-08-02 19:55 수정 | 2022-08-0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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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대가 어제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데 대해, 국민대 안팎에서 학교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민대의 한 교수는 ″이게 공정한 것이냐, 개탄스럽다″고 했고, 동문들은 재조사위원 명단과 보고서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대 졸업생 250여 명으로 구성된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국민대의 이번 결론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비대위는 ″국민대의 판단에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모든 책임은 학교 당국이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준홍/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장]
″과연 이것이 재조사위원회가 학자적 양심에 의해서 제대로 조사한 보고서를 충실하게 인용을 한 것인지‥″
학교 당국이 조사 절차를 미루면서 대선 이후로 시간을 끈 의혹도 지적했습니다.
당초 지난 2월 재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가 대선 이후인 3월말로 기한을 연장하고, 다시 석 달이 지나서야 발표했다는 겁니다.
[국민대 관계자]
(지난 2월에 재조사 완료하겠다고 하셨는데 조사가 많이 길어져서‥)
″구체적으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고요‥″
국민대 현직 교수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보통의 일반 학생이었다면 나올 수 없는, 불공정한 결론이라는 겁니다.
[국민대학교 교수 (익명)]
″유사한 다른 사례들과 비교해 봤을 때 과연 이것이 진짜 공정한 것이냐, ′갖다 복사하는′ 그런 형태는 분명히 문제가 크고 그렇게 했다가는 (지도)교수도 처벌을 받고‥″
나아가 교수회 차원의 공식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대학교 교수]
″당연히 개탄스럽고 학교의 명예가, 학교의 역사가 완전히 실추됐고, 학생들의 명예가 완전히 실추된 상황이거든요.″
국민대 학생들의 온라인 게시판에도 ′개탄스럽다′, ′학교 다니기 민망하다′는 등의 비판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학내 반발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영상편집: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