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웅

동해안 해수욕장 폐장‥방문객 36% 증가

입력 | 2022-08-22 20:39   수정 | 2022-08-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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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름 더위가 지나고 가을을 맞이한다는 절기죠.

처서를 하루 앞두고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들도 내년을 기약하며 문을 닫고 있습니다.

올해는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방문객들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웅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강릉 경포해수욕장에 폐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백사장에 설치됐던 천막들은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8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던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3곳 중 80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올여름 해수욕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별다른 규제 없이 운영됐습니다.

2m 이상의 거리를 두고 파라솔을 설치하거나 출입시 안심콜을 등록하는 등의 방역 조치는 없었고, 여름 축제가 재개됐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듯 해수욕장 방문객은 늘었습니다.

올해 도내 83개 해수욕장의 방문객은 683만 7천여 명으로 지난해 502만 4천여 명보다 36% 늘었습니다.

[원호완/강원도환동해본부 해양관광팀장]
″3년 만에 해수욕장이 정상화되었습니다. 이에 작년보다 방문객이 증가하였습니다.″

해수욕장 중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은 경포로 나타났고, 속초, 양양 낙산, 삼척, 고성 아야진, 동해 망상 순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궂은 날씨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매년 천만 명 이상이 찾았던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 피서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추영섭/상인]
″코로나 3년 차에 있어서 조금 좋아서 (방문객이) 웃도는 기준에서 봐야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을 때 하고는 미치지 못했다고 봐요.″

한편 시군별로 눈대중으로 피서객을 부풀려 계산하거나 드론과 CCTV로 피서객을 산출하는 등 여전히 집계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 / 강원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