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기성

'97년생 97순위' 문성주 '타격왕 신화 쓸까?

입력 | 2022-08-23 20:42   수정 | 2022-08-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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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피렐라, 이대호, 이정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타격왕 후보들이죠.

그런데 주목해야할 선수가 또 있습니다.

97순위로 LG에 입단한 97년생 문성주 선수가 KBO에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년전 드래프트로 입단한 100명중에 97순위로 턱걸이에 성공해 LG에 입단한 문성주.

지난해까지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올해 초 팀 타선의 부진으로 기회를 잡았고 생애 첫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4할에 육박하는 불방망이로 응답했습니다.

처음에 소박했던 목표도 점점 높아졌습니다.

[문성주/LG (지난 6월)]
″제가 지난해 안타 18개를 쳐서 올해 18개가 목표였거든요. 지금은 일단 50개가 목표입니다.″

[문성주/LG (사흘 전)]
″100안타를 생각하고 그 목표를 향해 계속 달려가고 있습니다. 100안타가 깨지면 다른 목표를 세우고 전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타격왕 도전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현재 타율은 3할 5푼.

아직은 규정 타석에 10번이 모자라지만 이 페이스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다면 스타급 선수들과의 경쟁도 지켜볼만 합니다.

′LG 레전드′ 박용택도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문성주 (7월 은퇴식)]
″다음에 혹시 방망이 치는 것 좀 물어봐도 됩니까?″

[박용택]
″너 나보다 낫던데?″

[박용택]
″문성주 옆에서 보니까 더 좋다. 그림으로 본 거랑 또 완전 다르네. 그냥 뭐든 칠 것 같은 느낌이 있어.″

필리핀 복서 파퀴아오와 닮았다고 해서 팀 동료들에게 파퀴아오라고 불리는 문성주.

거창한 목표보다는 하루하루 주전 자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작은 거인으로 불리기를 원했습니다.

[문성주/LG]
″프로답게 오늘도 이길 수 있는 경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영상제공 LG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