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민주당 새 대표에 이재명‥"사즉생 각오로 재집권"

입력 | 2022-08-28 20:00   수정 | 2022-08-28 20:0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앞으로 2년 동안 민주당을 이끌 새로운 당 대표에 대권 주자였던 이재명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77.77 % 라는 역대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는데요.

함께 민주당을 이끌 최고위원 5명 중에 4명도 친 이재명계 의원들로 채워졌습니다.

먼저 김재경 기자가 선거 결과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기호 1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재명 77.77%, 박용진 22.23%.

개표 결과는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의 압승이었습니다.

권리당권과 여론조사는 물론 의원들 입김이 강한 대의원 투표에서도 70% 넘는 지지율로, 민주당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재집권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재집권을 위한 토대구축이라는 이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또 ″국민의 삶이 반 발짝이라고 전진할 수 있다면 정부여당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영수회담을 요청해서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원에는 정청래 의원이 1위를 기록했고, 고민정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5명 가운데 4명이 친 이재명계 의원으로 채워지면서, 사실상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체제 전환이 이뤄진 겁니다.

선거 패배 극복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한 ′이재명 대표′에 표심이 모아졌지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이 대표를 겨냥한 각종 수사는 앞으로도 당내외 상황에 변수로 예상됩니다.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갈등을 얼마나 잘 수습하고 중도층 민심을 확보할 지도 숙제로 남았습니다.

이재명 신임 당대표는 내일 첫 일정으로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대표를 거쳐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는 ′문재인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그 시험대 위게 서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장재현 이주혁 / 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