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이시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상황 긴급점검"

입력 | 2022-09-05 20:33   수정 | 2022-09-0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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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도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 채 태풍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덕영 기자,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전국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세종 정부청사에 설치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중대본은 현재 태풍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태풍 힌남노는 오후 7시 기준 제주 서귀포에서 남쪽으로 약 140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접근 중입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먼저 지나가게 될 제주에선 이미 주택과 상가 11채, 차량 1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과 경북 상주에서도 111세대 13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과 하천의 통행도 제한되고 있는데요.

국립공원 22곳의 609곳 탐방로와 하천 옆 산책로 318곳의 출입이 통제 중입니다.

진도와 제주도, 제주도와 완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72개 항로 99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제주도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포함해 모두 5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 앵커 ▶

이제 밤사이에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대본에서 어떤 대책 내놓고 있습니까.

◀ 기자 ▶

중대본은 어제 오후 위기경보를 1단계에서 3단계로 두 단계나 올려,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모두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두 단계를 올릴 만큼 태풍의 위력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일단 지역에 따라 내일 하루 학교가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거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이 내일 오전 휴업을 결정하는 등 경남 일대 기업들도 휴업하거나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조금 전 오후 7시부터 회의를 열고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