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재웅

'전체 1순위' 한화 김서현‥두산은 김유성 지명

입력 | 2022-09-15 20:44   수정 | 2022-09-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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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 김서현과 윤영철이 전체 1,2 순위로 각각 한화와 KIA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2년전 학교폭력으로 지명 철회됐던 김유성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주저없이 서울고 김서현을 선택했습니다.

2순위 KIA도 이변없이 충암고 에이스 윤영철을 뽑았습니다.

예상대로 지명이 진행되던 가운데 두산의 2라운드 선택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고려대 투수 김유성″

2년 전 NC에 지명됐지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나, 지명 철회와 함께 고려대에서 1년 출전 정지를 받았던 김유성을 다시 지명한 겁니다.

두산은 논란을 예상했다며 구단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룡/두산 단장]
″본인이 충분히 반성도 했지만 그쪽 상대 쪽하고 합의를 안 했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같이 구단도 뒤에서 백업을 하면서 그쪽하고 좋은 쪽으로 해결을 하려고‥″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대헌/야구 팬]
″가장 중요한 거는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가 이제 필요하고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유건하/야구 팬]
″사람이 한 번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평생 멍에처럼 씌워지는 거는 조금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두산 홈페이지와 SNS에는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는 팬들의 성난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 어머니는 MBC와의 통화에서 ″지명될 걸 예상했다″면서 ″이틀 전 김유성 어머니한테 ′사과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잘못에 대한 인정은 여전히 빠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야구월드컵에 참가중인 고3 18명 가운데 17명이 프로 지명을 받은 것을 포함해 전체 지원자 1,165명 중 110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포지션은 투수가 5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