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따끔

제주 전역 강풍주의보‥내일 새벽 가장 근접

입력 | 2022-09-18 20:00   수정 | 2022-09-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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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난마돌, 일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력이 워낙 강해서 우리나라에도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정부도 오늘 낮부터 중앙 재난 안전 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높였는데요,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들 차례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자, 먼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제주로 갑니다.

지금 제주항에 이따끔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이 기자, 제주에도 이제 강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습니까?

◀ 기자 ▶

네,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제주는 긴장 속에 밤을 맞고 있습니다.

이곳 제주항은 오후 들어 점차 흐려지기 시작했고, 시간이 갈수록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면서 파도도 점점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지금 이곳 제주항에 대피한 상당수 어선들이 단단히 결박돼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이렇게 제주도내 항·포구에 천여 척의 어선이 태풍을 피해 대피했고,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도 전체 12척 가운데 11척이 결항됐습니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동부와 남부 앞바다, 남쪽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고 제주도 북부·서부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다만 태풍이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제주 육지와 서부·북부 앞바다에 내려졌던 태풍 예비특보는 해제됐습니다.

태풍 난마돌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시각은 내일 새벽 4시쯤으로, 서귀포 남동쪽 33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90km 이상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최고 40mm 비가 제주도 전역에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근접하는 오늘 밤과 새벽 사이 폭풍해일과 강한 파도 등으로 해안 지역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정, 김기호, 손세호 /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