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정은

내일 새벽 유엔총회 연설‥한일정상회담은 "묵묵부답"

입력 | 2022-09-20 19:44   수정 | 2022-09-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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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다섯 시간 정도 뒤인 내일 새벽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합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뉴욕 방문 기간에 한일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한일정상회담의 경우 일본 측이 확답을 하지 않고 있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 현지에 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윤 대통령 취임 후 유엔총회 첫 참석, 첫 기조연설입니다.

연설문에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이번 UN 총회의 주제가 ′분수령의 시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복합적인 위기를 겪은 국제사회가 지금의 상황을 분수령과 같다, 고 규정한건데요, 윤 대통령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국제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걸로 보입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설명입니다.

[김성한/국가안보실장]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유엔을 중심으로 연대하자. 경제적 기술적으로 여유가 있는 나라들이 그렇지 못한 나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윈윈을 창출할 수 있다.″

통상 유엔총회에선 대북 메시지도 나오곤 했는데요, 취임사와 8·15 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담대한 구상′을 제안해 놓은만큼, 별도로 대북 메시지를 내진 않을 거라고 합니다.

◀ 앵커 ▶

사실 이번 뉴욕 순방의 최대 관심사는 오랜만에 열리는 한일정상회담 아니겠습니까?

우리 대통령실은 한,일 두 나라가 정상회담에 흔쾌히 합의했다 이렇게 발표했는데, 일본측은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 이런 식이란 말이죠.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흔쾌하게 합의했다는 대통령실 설명과는 달리 일본측은 계속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늘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영국, 튀르키에, 필리핀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는데요.

한일 회담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들어보시죠.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한국과의 정상회담입니다만, 지금 현재 아직 일정은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습니다.″

한일관계가 한국과 일본 모두 국내 정치에 도움이 안 되는 주제인데다 기시다 총리 역시 국정 지지율이 20%대 까지 떨어진 상탭니다.

그래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대응을 보고 회담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더 굽히기 힘들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뉴욕에서 먼저 열렸는데요, 두 나라 외교당국이 강제동원 문제와 관계회복을 위해 심도있게 협의했다면서도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엔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이처럼 한일회담이 막판 조율에 어려움을 겪자 대통령실은 회담이 성사될거라는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회담이 이뤄지기 직전까지 형식, 의제, 언론 공개 여부 등을 놓고 계속 신경전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