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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안철수·유승민·나경원·김기현, 차기 당권 놓고 물고물리는 신경전
입력 | 2022-10-11 20:05 수정 | 2022-10-1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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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비대위 체제를 인정받은 국민의 힘에선, 차기 당권 경쟁에 벌써부터 불이 붙고 있습니다.
안철수, 김기현, 유승민, 나경원 등 당권 주자 간에 물고 물리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홍준표 대구 시장은 ′배신자나, 소신 없는 수양버들은 가라′면서, 외곽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당권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SNS를 통해 ′총선 승리′를 내세우며,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공개 요구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내의 경쟁력 있는 선명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며, 개혁보수 유승민, 전통보수 나경원, 중도확장 안철수 세 사람 중 최선의 선택지가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중성을 앞세워 사실상 ′3파전′ 구도를 제시한 건데,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차기 당 대표가 대선 가도를 위한 발판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해 온 김 의원은 ″총선 승리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계신 안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도 기대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전당대회 일정도 잡히기 전에 일찌감치 당권 경쟁에 불이 붙은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관심입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9월 29일, 경북대)]
″제가 한 가지 분명하게 결심한 건 있습니다. 제가 이 나라를 위해서 제가 해야 될 일이 있다면 꼭 하겠다. 그리고 제가 할 말이 있으면 꼭 하겠다.″
유 전 의원은 2주 전 이 같은 발언을 내놨지만, 출마 의사는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틀 전 당대표 적합도에서 자신이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당권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라고 견제하며, 자신의 보수층 지지세를 내세웠습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게 이제 그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힘 지지층 여론조사는 항상 제가 1등이더라고요.″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배신 경력 있는 사람, 이미지 정치인, 소신 없는 수양버들은 가라며, 자신의 차기 대권 경쟁자로 꼽히는 안철수, 유승민, 나경원 세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영상편집 :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