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남효정

"외교참사 잊게 하려는 기획"vs"문 전 대통령도 조사 받아야"

입력 | 2022-10-18 19:50   수정 | 2022-10-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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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전 정부 국방장관에 대해 구속 영장이 청구되자 민주당은 ″모욕주기″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합당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서욱 전 국방부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전 정권 모욕주기′로 규정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입니다. 대통령의 외교 참사를 잊게 만들려는 기획 작품이라는 의심까지 듭니다.″

감사원 중간 감사 결과 발표 5일 만에, 그것도 국정감사 진행 중에 영장을 청구해 여론의 관심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려는 의도라는 주장입니다.

[김의겸-송경호]
(자, 이렇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도 조사 대상입니까?)
″가정적 상황에 답변드리지 않습니다.″
(오늘 영장을 친 걸 보면서 도대체 어디까지 판을 키우려고 하는 건지 정말 걱정이 돼서‥)

사건 당시 월북 정황을 판단했던 군 특수정보 SI의 경우 국방부에서 자료를 원본 그대로 보존 중이라는데, 이를 삭제했다고 보는건 무리한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SI 첩보는 윤석열 정부 국방부에 지금도 온전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밈스는)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제한을 한 겁니다. 그걸 삭제라고 주장을 하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 정권에서 마무리짓지 못한 수사를 하는 것일 뿐이라며 검찰의 영장청구가 합당하다고 봤습니다.

[전주혜-송경호]
(청구할 이유가 있어서 청구하신 것이죠?)
″범죄의 중대성, 증거인멸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엄정하게 수사를 해야 된다.)

전 정권이 ′월북 몰이′를 위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조작한 의혹이 상당하다며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최종 책임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조사 받아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김미애/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 몰이 조작·은폐 의혹 사건의 최종 책임자라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 당당히 조사받고 결자해지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숨진 공무원의 유족이 그동안 2차,3차 가해를 받았다면서 빠른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장재현 영상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