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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바이든·시진핑, 첫 대면 정상회담‥논의 주제는?
입력 | 2022-11-14 19:44 수정 | 2022-11-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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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정상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한 건데요,
북핵과 대만 문제, 그리고 무역 갈등 같은 민감한 현안들이 논의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중국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뉴욕으로 갑니다.
이용주 특파원, 회담 시작한 지 한시간 정도 됐는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작년 초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상은 다섯 차례에 걸쳐 화상 회담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요.
직접 만나 회담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리의 호텔에서 만난 두 정상은 나란히 회담장에 입장했고, 경제·외교 분야 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에 돌입했습니다.
모두 발언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인 우리는 두 나라가 차이점을 해결해나갈 수 있는 나라임을 세계에 보여줄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통역 음성)]
″역사는 최고의 교과서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인도해야 합니다.″
이번 회담은 두 정상 모두 외교 현안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에서 성사됐습니다.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 결과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국정 동력을 확보했고요.
시진핑 주석 역시 지난달 공산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양자 회담이지만, 두 정상이 국내 정치적 부담을 덜어낸 만큼, 포괄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있을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 북한 문제, 특히 핵 문제도 다룰 것이다, 이렇게 미국 측에서 여러 차례 밝혔잖아요?
아직 회담이 안 끝나서 결과를 알 수는 없습니다만,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얘기가 오갈까요?
◀ 기자 ▶
미중 관계는 올 들어 유독 갈등의 골의 깊어졌고 논의할 현안도 많습니다.
첨단산업 보호 조치를 두고 이른바 ′디커플링′, 각자 제 갈 길 가는 분위기가 심해졌고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이 극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군사 도발을 크게 늘린 북한도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며 중국을 압박해왔고요.
북한 도발이 계속되면 동북아 지역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엄포까지 놨습니다.
핵실험은 막아야 서로 부담이 덜하지 않겠냐는 공감대는 있는만큼 원론적인 수준에서라도 협력을 약속할 가능성은 있다는 게 미국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패트리샤 김/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
″미중 두 정상이 핵무기 사용이나 핵 위협에 반대한다고 약속하는 것은 한반도와 우크라이나의 위기를 해소하는 데 중요한데요. 이런 약속이 나온다면 오늘 정상회담은 성공입니다.″
오늘 별도의 공동성명이나 합의문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정상 간 회동을 계기로 추가 회담의 물꼬를 트는 데 합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미·중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