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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대통령실 "이상민 장관 해임, 진상 가린 뒤 판단"‥사실상 거부
입력 | 2022-12-12 19:57 수정 | 2022-12-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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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상민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오늘 대통령실로 공식 전달이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진상 규명 이후에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는데요.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결국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자신을 해임하라는 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다음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평소처럼 출근했습니다.
거취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별다른 답은 없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장관님, 국회에서 해임 건의안 통과됐는데 설명하실 계획 있으십니까?> 특별히 드릴 말씀 없습니다.″
대통령실에도 해임건의안이 공식 통지됐습니다.
어제 하루 침묵했던 대통령실은 해임 여부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국정조사 이후 판단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실 부대변인]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가려내는 것이 유가족에 대한 최대의 배려이자 보호입니다. 그 어떤 것도 이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딱잘라 표현하지만 않았을 뿐 여권의 기류는 수용 불가를 넘어 사실상 무시에 가깝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야당의 정치적 의도가 뻔히 보이는 해임안″이라 비판하며 ″꼭 말로 표현해야 아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재명 방탄용′ 해임안인 건데 응답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구속력 없는 건의일 뿐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그야말로 건의이고 지금까지 대통령실의 입장이나 이런 데에 비추어 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고요. 해임 건의안이 돌아오더라도 대통령께서 무시해야 된다는 입장을‥″
민주당은 이 장관을 해임하고 국정조사에 참여하라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정조사가 이상민 방탄을 위한 도구였습니까? 이상민 장관 해임안을 거부하면 바로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경고합니다.″
여야가 다시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어제 해임안 처리 직후 열린 고위당정 협의회에, 이상민 장관이 참여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0.29 참사 주무 장관으로 회의를 참석했다지만, 이 장관 거취에 대한 대통령실의 강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 / 영상편집: 이정근